잡스 선생과 애플이 준 선물인 팟캐스트를 뒤적거리다가..
생각도 못한걸 발견했다.. '정은임의 FM영화음악'

"...아나운서 정은임입니다. 정.은.임!.."

'나는 꼼수다'를 처음 들었을 때보다 더 머리속이 하얘졌다..
갑자기 말라버린 눈물이 터져버리면 어쩌자는거야..
혼자 있었기 망정이지.. 아.. 쪽팔려..

벌써 누님이 가신지도 7년인가 8년인가..
누님 가실 때는 분명 내가 더 어렸는데.. 벌써 내 나이도..

'별이 빛나는 밤에'말고는 아마 매일같이 들었던
거의 유일한 라디오방송이 아닐까 싶은데..

아니구나.. '김보화의 세월따라 노래따라'도 있구나..
보람이 할머니인 백설희 여사님이 부르신,
내가 가장 아끼는 노래중 하나인 '봄날은 간다'도 그 때..

그래.. 봄날은 간다.. 아무튼 재미있네..
생각도 못한데서 추억을 찾다니..


뭐.. 그냥 그렇다구..

Posted by 승리의 온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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