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히어로 영화를 즐기긴해도 그동안 재미이상의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2005)처럼
비록 그 영화가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영화라고 해도 말이다..
물론 그 건방진 선입견을 바꾸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그러고보니 놀란 감독의 영화도 데뷔작 말고는 다 봤네!)

자본주의국가 미국다운 고담시 최고의 부자라는 원작의 설정덕분인지 몰라도
놀람 감독이 '배트맨 비긴즈'로 수퍼히어로 영화에 부여한 현실성은 정말 놀라웠다.
물론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2008)에 비하면 그조차도 시작에 불과했지만..

잭 니콜슨의 '조커'처럼 역시 전설이 된 히스 레저의 '조커'..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던 그 일이 일어난 것이다!

새로운 여신, 앤 해서웨이를 영접하라~


'다크나이트'만큼이나 압도적인 시작을 보여주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고담시를 파괴하고자 하는 '라스 알굴'의 의지를 이어받은
'베인'의 파괴적이면서도 지능적인 음모에 휘말린 배트맨의 이야기다.

그래서 놀란 감독표 배트맨 3부작의 마지막인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바로 이전 작품인 '다크나이트'보다는 시리즈의 첫 작품인 '배트맨 비긴즈'에 닿아있다.
이상한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새로운 악당 베인은
자본주의 문명의 상징인 고담시를 파괴하자고 했던
배트맨 아니 브루스 웨인의 스승이기도 한 라스 알굴조차 파문한 정말정말 나쁜 넘!

'조커'가 고담시 파괴 그 자체가 목적인 극단적인 '아나키스트'였다면
'베인'은 '라스 알굴'의 의지를 위해 고담시 파괴를 꿈꾼 '테러리스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파괴의 과정 대부분에 브루스 웨인이 공헌(?)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하지만 배트맨은 '다크나이트'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미쳐버린
하비 덴트 검사 아니 투페이스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은퇴(?)한 상태..
하지만 진실은 감춰진다.. 더 커다란 '대의'라는 명분을 위해서..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결국 베인은 오로지 '힘과 의지'만으로 배트맨을 꺽어버리고 (진짜 말 그대로 꺽어버린다!)

브루스 웨인의 자산(?)으로 고담시를 거대한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는데 성공한다

뭐.. 결국엔 고난과 시련을 극복한 배트맨이 이기긴 하지만..


그렇게 다소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돈과 기술을 원한 베인과 달리

셀리나 카일, 캣우먼은 오로지 자신의 새출발을 위해 돈과 기술을 원한다

결국 배트맨을 배신하기까지 하는데 뭐.. 결국 용서된다.. 이쁘니까..

배트포트를 탄 앤 해서웨이의 뒤태는 정말.. (야!..가 아니라 진짜 놀랍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2시간 넘는 상영시간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박쥐가 아닌 풍뎅이(?)처럼 생긴 '더 배트'(The bat)말고는 흠잡을 곳이 없을만큼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시리즈의 결말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마지막 장면도 해석의 여지가 있긴한데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고..

그렇게 놀란 감독의 새로운 배트맨은 막을 내린다..
내 평생 이렇게 완벽한 3부작은 처음 본다.. 대부조차도 못한건데..

나도 앤 해서웨이의 킬힐에 차여보고 싶네.. (야!)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아쉬운 거의 유일한.. 조커..
히스 레저가 살아있었다면.. 그래서 잠깐이라도 나왔다면 참 좋았을텐데..

그리고 이제 우리가 앤 해서웨이를 맞이함으로 보내드려야 할 누님.. 안녕..

그러고보니 미셸 파이퍼 누님이 그 유명한 58년 개띠! 이제 넘겨줄 때도 되셨네..



그래도 다시 보고 싶지는 않다.. 3시간.. 괜히 소금팝콘과 설탕콜라 먹었어..


Posted by 승리의 온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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