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틈이 벌어지고 있다.. 아니 이미 틈이 벌어졌다.. 너무나 크게..
바보형이 가끔 하는 '뭐야~ 이거!'가 딱 어울리는 위기의 무한도전..
전직악플러의 저주~ (그나저나 저 양반 진짜 '우리 결혼했어요' 하려나?)
확실히 오랜 세월을 같이 무한도전 멤버들의 끈끈한 연대는 양날의 검이다..
이런 교감은 연출이나 대본이 없어도 눈빛만으로 서로 통하며 이야기를 만들내지만,
동시에 다른 출연자들은 이 틈에 끼지 못하고 항상 겉돌게 되는..
더구나 무한도전에서 하는 게임은 멤버들의 기본적인 연대관계를 깔고 시작하기에
조그만 실수라도 전체 구성이 엉망진창이 될 수 있는 살얼음판..
오늘만 해도 그거(?) 떨어질 때 순간 좀비특집(!) 되는줄 놀랐다가 다행히 잘 넘어갔지만..
아무리 봐도 바보형은 연기가 생활이 아니라 생활이 연기라.. 에효..
오늘만 해도 그냥 모른척하고 보는게 서로에게 좋지만 너무 티가 난단말이야..
길이도 뭔가를 한다.. 기특하게도..
객원멤버(?)를 자꾸 경기에 투입해서 주전급으로 만들어야하고
아니면 무한도전 마이너리그라도 구성해서 분량을 채워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당장 유느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게 가장 급해보인다..
명수옹은 슬럼프라 유느님에게 또 기대고있고
바보형은 열심히 하면할수록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라,
항돈이와 홍철이라도 명수옹을 대신한 구심점이 되어
유느님과 함께 무한도전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방송분량 걱정에 열심히 하면할수록 오히려 헝클어지는 느낌이거든...
너무 삐딱하게 보는지 몰라도 무한도전은 수준이나 기대치가 다르니 할 수 없지..
그리고 '제2의 좀비특집'이 되는게 어쩌면 좋았을지도 몰라..
지금의 무한도전엔 뭔가 '전환점'이 필요한데 쎈게 필요하거든..
방송시간을 채워야한다는 압박감이 보는 시청자에게도 전달될 지경인데..
출연자가 많을 때는 세 팀으로 나눠서 싸우면 안되나?
이왕 고생하는건데 게임에서 졌다고 바로 퇴근시키지말고 딴거 하게하든가..
이제 진짜 끝이야.. 거봐.. 자꾸 씹게 된다니까.. 쩝.. 진짜 끝! 마무리!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