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 너의 의미 그리고 나의 의미

사실.. 우리 아이유의 이번 앨범은 개인적으론 약간 의문스러웠다..
내가 느끼는 의미가 전달되면서 남들이 오해하지 않을 단어를 찾기 힘들긴한데..
뭐랄까.. 뭔가 자연스럽지는 못한 느낌?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기 전까지 가수가 아니예요'

진심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런 말을 갓 데뷔한 가수 아니 여자중학생에게 할수 있다는 것도 무섭고..
(물론 김창완선생은 그럴 말을 할 충분한 자격을 가지신 분인건 맞다..)
도대체 왜 김창완씨 노래를 골랐는지 의문스럽던 아이유의 선택이 설명되서 무섭고..
물론 이번 앨범도 대중에게 인정했으니 딱히 자연스럽지 못할 것도 없긴한데..

뭐.. 어떤 분야든 독하게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건 알지만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하는게 아니라 노력하다보면 인정받는거 아닌가..
하긴.. 나같은 낙오자가 뭘 알겠냐마는..

난 아이유가 그냥 음악을 즐겼으면 좋겠단 말이지..
인정받기 위해서 뭘 한다는건,
뒤집어 말하면 인정받을 이유가 없다면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는 말과 같고..
지나치게 인정받고 싶어하다가 셀수도 없이 많은 빛들을 가리는 너무 큰 어둠을 갖게될지도 몰라..
난 그게 무섭단 말이지..

쉬엄쉬엄 가자..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빨리 가야할 이유도 없잖아..

지은아.. 오라버니가 더위를 먹었나보다.. 정말 쉬어가야겠다..
(진짜 간만에 제대로 뻘글이다.. 쩝.. 거부할 수 없는 내 본성은 역시 악.. 꺼이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