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코

THE-O(지오)에 탑재된 바이오센서는 설정에 따르면 팝티머스 시로코의 독창적인 개발품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시로코가 천재에 대규모목성선단을 이끄는 실력자라 해도

1년전쟁의 승리로 지온으로부터 다양한 시설과 인력을 흡수한 연방도 
어렵게 개발한 뉴타입관련 병기기술을 시로코 혼자서 개발하는게 가능할까?

애초에 지온의 플라나간박사의 지휘하에 플라나간 기관에서 개발한 사이코뮤,
즉 사이코 커뮤니케이터(Psyco communicator)는
전파장비를 무력화시키는 미노프스키입자 살포환경에서도
인간의 뇌파로 다양한 기체와 병기를 제어하는게 목적이다

하지만 지온의 사이코뮤기술이 추구하던 무인소형병기를 위해선 
극히 높은 뉴타입능력을 보유한 실험자가 필요하다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AE)가 영향력 있는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로 레이를 통해 뉴타입을 위험분자로 인식하며 부정하는 연방으로부터
개발에 필요한 뉴타입 관련기술과 높은 뉴타입능력을 보유한 실험자를 
AE가 제공하는건 불가능 했을 것이다

따라서 무인소형병기의 제어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뉴타입능력으로도 
기체 본연의 성능을 높일수 있는 간이 사이코뮤, 즉 바이오센서에 집중했을테고
마침 에우고에 합류한 뉴타입 카미유 비단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1년전쟁당시 지온의 엘메즈를 조종하던 라라아 슨은 
아무로 레이와 사이코뮤 시스템을 통해 서로 교감하는데 
이처럼 뉴타입에도 라디오의 주파수와 같은걸 설정하면 어떨까?
(일단 여기서는 '뉴타입주파수'라고 이름붙인다)

즉 카미유를 연구하여 개발된 바이오 센서는 카미유의 뉴타입주파수에 맞춰져 있고 
더 강한 능력을 보유한 뉴타입은 이 바이오센서의 제어도 가능하다
바이오센서 개발자들도 불안정한 뉴타입주파수의 특성을 인식하긴 하나
궁극적으로 원래 뉴타입보유자의 제어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까지는 인식하지 못했다
만일 이렇게 개발된 바이오 센서가 연방 및 티탄즈를 통해
시로코에 입수되어 지오에도 탑재된다면?

시로코의 극히 우월한 뉴타입능력은 바이오센서를 통해
지오의 전투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지만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카미유 비단의 제타건담이 내뿜는 뉴타입주파수가 
지오의 바이오센서까지 동조화시켜버려
카미유를 공격하는 지오의 작동을 본능적으로 멈추버린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