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 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20. (1948년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에 실렸다)
Posted by 승리의 온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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