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예능 혹은 예능이 아닌!

언젠가 무한도전이 가지는 특별한 위치(?)에 대해 쓴 적이 있다
2010/01/09 - [무한도전] - 무한도전의 뉴욕'깡'

하지만 이런 무한도전만의 '예능혁신'은 한동안 볼 수 없고,
대신 그 자리를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한 감동특집이 차지하며
무한도전마저 이제 변해버린가 하는 실망에 빠졌는데..

하지만 치열한 반성위에 초심을 다시 찾은 무한도전은
절묘한 균형의 저울질로 우리를 다시 전율케 하고 있다!

결국 이렇게 설거면서..

억지스럽던 자리배치도 다시 되돌리고..

이건 너무 노골적이라.. 나도 포장을 해줄 수가 없다.. 쩝..

가벼운 얼굴(?)개그와 시사개그로 한방 날려주고..

역시 명수옹은 신이 내린 개그맨의 얼굴!

독한 맘 먹고 개그마비를 위해 명수옹도 굴리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절묘한 우연의 웃음과,
수년간 함께하면서 나오는 환상의 궁합개그까지!

명수옹! 정말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건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는 TEO표 자막개그!

에이.. 아닌거 같은데.. 요!

명수옹! 정상에서 퐈이야를 외치다!

삼고초려의 예를 다한 유비를 위해 세상을 뒤흔든 제갈공명의 지략처럼,
TEO에게 다시금 힘을 주는 유반장의 진정성!

요즘 유반장이 '쫌' 자주 사람을 감동시킨다..

사람을 감동시키는게 별건가?
진정성, 바로 진실된 마음.. 결국 그거지..

이런 자막도 참 오랜만에 본다..

사실 별거 아니라고 보면 별거 아니다..
딱히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3년만인가.. 이 자막이..

그리고 정말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자막..
'대한민국 평균이하'

소와 줄다리기를 하던 무모함으로 대표되는
무한도전만의 초심과 존재이유를 가장 짧지만 극적으로 나타내는 문장..

누구나 쉽게 하지만, 참 어려운 말..

사실 저 자막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다..
억대연봉의 성공한 연예인이 대한민국 평균이하라고 하니..
사실 나도 쫌 그런 편이고..

하지만 대한민국 평균이하란 문장이
단순히 돈같은 물질적인 것만 말하는건 아닐것이다
그러니 무한도전을 보는거 아닌가!

얼어붙은 저 모자꼭지처럼 착 들어붙어 본방사수로 지킨 보람이 있다!

그러고보면 무한도전은 항상 자기 자리를 지켰다..
조금 늦지만 같이 가기 위해.. 오히려 변한건 우리 그리고 나일뿐..

무한도전! 다시, Again!

본방사수의 보람 다시 찾은 무한도전은 앞으로도 본방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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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괜찮으니 명수옹이나 어떻게 좀.. 해봅시다!

역시 이러쿵저러쿵 해도 명수옹이 힘을 내야 무한도전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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